삶의 경쟁
삶의 경쟁
  • 경기매일
  • 승인 2019.08.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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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기의 오감논증

나는 늦잠에 취하여 곤히 잠이 들었다.
잠든 나를 깨우기가 어려웠나 보다. 새벽닭이 우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밖을 내다보니 희미한 전깃불 밑 하얀 연기를 내뿜는 훈제 기계에서 쌀쌀한 늦추위를 느끼지도 못하고 초조하게 기다리며 연구하는 나에 막동사위가 삭막하고 살벌한 살기 힘든 사회 속에 가장으로서, 삶의 경쟁에서 승리의 깃발을 높이 올려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고 믿음직하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보잘 것 없는 실험이다. 본인의 마음은 큰 기대 속에 희망을 건 모습을 보니 가장으로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만들려고 하는 것은 고기훈제다. 이것을 만드는 장비를 보니 옛날 장군들의 검 같은 긴 꼬챙이에 고기를 끼워서 구워 붉은색, 누런색 표현하기 쉽지 않은 고기를 만들어 시식을 하자고 한다. 시식 전에 나는 마음이 초조하였다.
입맛에 느낌이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게 되니까.
성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식을 할까 생각을 한다. 또한 만인들의 즐거운 먹거리가 되기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한번 연구가 성공할 수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의 부담이 적어진다. 고기를 훈제로 만들어 고기를 시식 하였으나 좋은 맛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몇 번의 실험을 한 결과 좋은 훈제고기가 만들어져 우리가게 차돌이 전성시대로, 찾아오는 손님들 입맛에 만족을 느껴 호평을 받으며 장사를 하는 것을 볼 때 부모로서 못난 부모에 훌륭한 자식이라는 책의 이름이 새삼 머리에 떠오른다.
나의 막내사위는 집으로 졸아가는 나에게 인사를 하고 일을 시작한다. ‘차돌이 전성시대’ 식당은 적은 돈으로 맛은 좋게 고기는 많이 드리고 최대의 친절을 우선한다는 법칙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장사를 하니 손님들에게 좋은 소문이 나서 자리가 꽉 차 기다리고 서 있는 손님들을 볼 때, 가게가 조금만 더 넓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노력의 결실은 기다림이라고 결심을 한다.
하루매상도 좋은 편이다.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니 때로는 자리가 부족해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눈으로 보니 노력 끝에 성공이라고 하지만 참으로 미안하다.
하지만 항상 하루의 장사준비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생하는 나의 부인, 한 시간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하는 사랑하는 아내, 아무리 가족이지만 미안하고 고맙다.
요즘은 경기가 불황이라도 ahe가 장사가 잘 안되어 걱정들만 하고 있는데 우리는 다행이다.
장사가 잘될 때 찾아주신 손님들에게 조금 더 친절과 호의로서 음식개발이나 환경개선으로 성공을 몇 번이고 다짐을 한다.
오늘은 가게에 탁트가 고장이 나서 손님들이 오기 전에 고쳐야 하기 때문에 기술자를 불러 가게 문을 열지도 못하고 부지런히 고쳤다. 하지만 급하게 일을 하다 보니 손이 베어진 것도 참고 가게 문을 여니 오늘도 손님들이 찾아 주신다. 가게 온 식구는 삶의 전쟁이 또 시작된다.
아버지로서 바로는 마음 참으로 만족하다. 아이들이 장사를 시작한지도 벌써 3년이란 세월이 되었다. 몸은 고달프지만 마음은 부자이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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