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등산객의 안전과 편의 제공은 물론 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호명산 등산로 데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해 10월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통한 호명산(632m)으로 가는 등산로진입로 보행전용교량인 호명산 인도교와 연결해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비 1억여원을 들여 인도교부터 호명산 등산로 입구까지 구거부지에 위치한 용배수로에 난간이 포함된 길이 6.8m 및 58.8m 데크로드 2식과 3.53m, 9.4m의 데크계단 2식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는 당초 상반기에 준공하려 했으나 구거부지 점용 수허가자, 인근 토지주 간 노선 선정, 용배수로 복개를 통한 진입로 조성, 복개 시 통수용량, 차량진입 시 하중 등 여러 문제점에 직면하면서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군은 구거부지와 인접한 토지를 부분 매입해 진입로를 조성하거나 용수로 양측벽을 높여 복개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성기 군수는 최근 사업 현장을 찾아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청평역에서 인도교를 거쳐 호명산을 가는 등산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산행길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량에는 기타모양의 주탑과 야간경관조명, 데크 등도 설치돼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며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주민 문화공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호명산은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했다는 데서 명명되었다.

정상에 있는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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