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마약이 든 주사를 놨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께 포천시의 한 펜션에서 남자친구의 아버지 A씨가 팔에 강제로 마약 주사를 놨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차량을 타고 도주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신고를 한 여성 B씨는 이날 남자친구의 아버지 A씨가 상의할 일이 있다며 불러 함께 펜션을 찾았다가 입실 10여분 만에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에 대한 마약류 간이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피해를 당한 직후 경찰에 신고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숙박업소로 데려와, 놀라게 해주겠다며 눈을 감으라고 했는데 따끔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주사기를 들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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