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의 전통춤 상설공연 ‘수요춤전’이 9월 ‘전통 춤의 재창조’를 선보인다. 
9월4일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후댄스컴퍼니의 유선후 대표 안무가의 ‘완벽한 하루, 온전한 홀춤’이 첫 무대 를연다. 유 안무가와 문창숙 명무가 꾸미는 모던 살풀이 굿판이다.살풀이춤의 즉흥성과 감정선을 현대적 시각으로 구성, 연출한 1인 굿판이다. 현대인들의 일상에 행운을 빈다.
11일에는 ‘전등(傳燈), 전통의 새로운 밝힘: 정원(情願:진정으로 바란다)’이 펼쳐진다. 판소리와 장구춤, 무당춤을 새롭게 구성한다. 안정훈 무용단의 안정훈 대표와 음악구성을 맡은 바라지의 김태영이 뭉쳤다. 전통춤에 현대적인 움직임을 가미하고 공연의 해설을 판소리로 전달한다. 
18일에는 유진 가무악 예술단의 정유진 예술감독이 ‘춤, 본향(本香) 춤 본디 그 향기란’을 펼친다. 살풀이, 한량무, 승무 등 이매방의 작품이 중심이다. 백경우(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박성호(국립국악원 무용단 총무) 무용가와 함께 이매방의 다양한 전통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다. 
25일에는 지기학 전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대본·연출을 맡고 일본 교토에서 한국춤을 추는 재일동포 전통춤꾼 김일지가 출연하는 ‘사승마(蛇繩麻) “뱀이다!?”’를 선보인다.한국의 살풀이와 승무 일본의 노(能)가 만난다. 김일지 명무가 한국 전통춤, 일본의 가타야마신고와 타모이 히로미치가 노를 펼친다. 국립민속국악원의 김대일, 허진, 황상현은 한국의 국악 선율을 연주한다.
지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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