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운정1동은 지난 23일 저장강박증으로 이웃과 갈등을 빚어온 홀몸 어르신 가구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청소는 대한적십자 민들레봉사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센터, 폐기물 수거업체 ㈜이룸 등 20명이 참여해 쓰레기 더미에서 홀로 생활하는 양 모 씨(72세, 여)의 집안에 쌓인 5톤가량의 폐기물을 수거했으며 사회적기업 ㈜클린케어와 소독·방역 서비스를 병행 실시했다.
대상자 어르신은 남편과 사별 후 저장강박증상이 심해져 방과 거실에는 오랜 기간 누적된 쓰레기와 음식물이 뒤섞여 악취가 나고 집안에 벌레가 가득해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김제민 대한적십자 민들레봉사회장은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보람을 느낀다”며 “어르신께서 편안하고 아늑한 집에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운정1동장은 “봉사활동에 앞장서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운정1동은 추후 해당 어르신을 정신보건증진센터와 연계해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도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안부 및 청결상태를 확인 할 방침이다.
파주 = 신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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