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정책 종료로 다음달 1일부터 기름값이 최대 리터당 58원 비싸진다. 
운전자 종합정보 앱 서비스 ‘오일나우’에 따르면 28일 전국 평균 휘발유의 가격은 리터당 1493.9원, 경유 가격은 1351.5원, LPG 가격은 784.5원으로, 유류세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면 최소 휘발유 1551원, 경유 1392원, LPG 796원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류세 인하정책이 시행된 지난해 11월부터 약 10개월동안 휘발유 가격은 1300원에서 1500원 구간을 벗어나지 않았다.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81원, 경유 1485원이었으나, 11월7일부터 15%의 유류세가 인하되면서 11월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1579원, 경유는 1423원으로 각각 리터당 102원, 32원 하락했다.
연초부터는 국제유가 하락세의 영향을 받아 국내유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그 결과 2월 평균 휘발유가는 리터당 1343원, 경유는 1242원에 판매됐다.
당초 6개월만 진행된 후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정책은 단계적 축소로 변경돼 5월부터는 인하폭이 7%로 축소됐다. 또 국제유가 안정에 따라 최근 3개월동안은 휘발유 1500원대, 경유 1400원대에서 판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는 최근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기름값 인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NYMEX 기준 두바이유는 1개월 전보다 약 7% 하락한 58.98 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1년간 최고가였던 80.64달러에 비해 약 31%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 된다면 당분간 유류세 환원분 외에는 추가 기름값 인상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다음달 1일 정유사에서 출고되는 석유제품부터 유류세가 환원되기 때문에, 각 주유소들은 유류세 환원 전 확보한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천천히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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