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버닝썬 사태’로 검찰에 송치된 지 65일만에 다시 받게 된 경찰 조사다.
이날 오전 9시56분께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등장한 승리는 포토라인에 서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승리는 그외 “도박자금 얼마나 쓰셨나”, “도박자금은 어디서 마련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급히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찰은 지난 7일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으며 이후 승리도 원정도박을 함께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4일 이들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승리는 올해 6월25일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안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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