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공동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성매매 알선 사이트 공동 운영자 A(47)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일본에 서버를 둔 성매매 알선 사이트 3곳을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를 홍보하고 광고비 명목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운영했던 사이트는 ‘아찔한밤’, ‘아찔한달리기’, ‘밤의전쟁’ 등 3곳으로, 이 가운데 ‘밤의 전쟁’은 회원만 70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로 알려졌다.
앞서 2017년 1월 A씨와 함께 ‘아찔한밤’ 사이트를 운영해온 공동 운영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A씨는 ‘아찔한달리기’와 ‘밤의전쟁’ 등 다른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해당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알선뿐 아니라 음란물 유포까지 해왔다.
A씨는 해당 사이트 운영을 통해 수백억 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중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 의사를 밝혀 귀국했고, 경찰은 귀국한 A씨를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규모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와 함께 성매매알선 사이트를 운영해온 다른 운영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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