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2019 주목할 만한 작가’ 개인전 개최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 개인전 부문’에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문소현, 한석경, 홍기원을 주목할 만한 작가로 선정하고 다음 달부터 개인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시각예술 창작지원프로그램은 경기 지역 시각 예술가를 대상으로 창작지원금과 신작 발표 전시를 지원하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작가의 개인전을 후속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주목할 만한 작가 4명은 지난해 성과발표전시에서 동시대 현대 미술의 지평을 확장하며 뛰어난 성취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돼 선정됐다. 이들의 개인전은 대안공간과 미술관의 협력으로 경기 지역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먼저 홍기원 작가의 개인전 ‘아파셔나타 변주곡(Appassionata variations)’이 다음 달 7일부터 10월6일까지 파주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열린다. 
홍 작가는 신체와 확장된 움직임에 관심을 두고 영상과 키네틱 설치 작업을 통해 기억과 사회적 환경의 관계에 대해 미학적으로 탐구해왔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베토벤의 소나타 3악장 No.23 아파셔나타(열정)를 인용해 ‘아파셔나타 변주곡’으로 명명하고, 2016년부터 변화와 실험을 꾀하고 있다.
아파셔나타(Appassionata) 시리즈는 부상당한 말과 기수의 생존, 강제로 교배당하는 말의 모습 등을 다큐멘터리적 영상으로 촬영해 개인과 사회 구조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드러내는 작업들로 구성된다. 경마를 둘러싼 증언과 기록을 통해 경쟁과 광기에 열광하는 사회의 모순, 개인을 조종하는 질서와 기제에 대해 반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페인의 산 페르민(San Fermin)축제 속 성난 황소를 피해 필사적으로 달리는 군중의 모습을 담은 신작 영상과 키네틱 요소를 갖춘 경마 출발 게이트 신작을 처음으로 소개하며, 그동안 아파셔나타 시리즈 영상과 솔라로이드를 이용해 일정한 간격으로 타종되는 주물 글자 작품 등 키네틱 설치작업을 모두 선보인다.
  
◇전곡선사박물관, 세계3대 디자인어워드 ‘IDEA’ 동상 수상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은 가족형 복합문화공간인 ‘INTERSCOPE: Spaceship to the New Earth’가 세계 3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인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9’에서 동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도 전 세계 1700여 곳이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전곡선사박물관은 ‘환경(Environments)’분야에서 한국 박물관 최초로 본상(Finalist)을 받았다.
전곡선사박물관의 INTERSCOPE’는 기존 체험시설을 새롭게 디자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폐허가 된 지구에서 떠나온 인류가 수천 년이 지난 뒤 복원된 지구를 탐사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유선형의 디자인과 돌·철·나무 등 재료의 질감을 살려 선사시대 동굴 주거지에서 미래의 우주선에 이르는 연속된 시간의 흐름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새롭게 꾸민 매머드 화석과 아이스맨 외찌 체험존, 고인류 VR존 등은 가족 관람객들에게 선사시대와 지구의 환경에 대해 사전학습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전곡선사박물관은 인류 진화의 증거인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동아시아 최초로 전곡에서 발견된 것을 기념해 선사시대로 떠나는 우주선이란 모티프로 2011년에 완공됐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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