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콜드브루 커피를 대상으로 위생세균, 식중독균 9종 및 카페인 함량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세균수가 규격기준을 크게 초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원액상태로 장시간 보관이 용이하고 특유의 향을 유지할 수 있는 콜드브루 커피가 남녀노소에게 크게 인기를 얻음에 따라 커피 판매업체의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추석명절 선물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콜드브루 커피는 뜨거운 물에서 추출하지 않고 차가운 물로 장시간 추출한 커피이므로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이번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시 위생안전과와 하절기 합동 수거검사 및 온라인 구매 등 총 75건의 콜드브루 커피를 대상으로 식품공전 액상커피의 규격기준(세균수, 대장균군)과 식중독균 9종 및 카페인 함량 검사를 진행했다.
점검 결과 온라인에서 구매한 9개 제품의 세균수가 규격기준을 크게 초과 했고, 대장균군 및 식중독균 9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해당 행정기관에 즉시 통보해 유통을 차단했다.
허명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연구부장은 “점검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철저히 실시했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위생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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