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개 사이의 애틋한 정을 담은 영화가 개봉한다. '안녕 베일리'는 다양한 품종의 개로 환생하는 '베일리'들이 주인 '씨제이'(캐서린 프레스콧)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다.
프레스콧은 '베일리'가 환생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하는 주인 '씨제이' 역을 맡았다. '베일리'라는 개가 계속해서 환생한다는 영화의 설정에 대해 프레스콧은 "실제로 일어난다면 놀라울 것 같다. 내가 어릴 때 키웠던 강아지들이 환생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헨리는 '씨제이'의 어릴 적 절친 '트렌트'를 연기했다. 헨리는 "저와 '트렌트'의 가장 큰 차이점이 트렌트가 되게 얌전하다는 거다. 저는 되게 활발하고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항상 세트장에 가기 전 '넌 헨리가 아냐. 캄다운 하자. 모범생 역할에 집중하자'라고 암시를 하고 갔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영화는 총 4마리의 개가 등장한다. 그중 프레스콧과 헨리가 뽑은 최고의 개는 '빅도그'라는 이름으로 나온 개다. "아이리시 울프하운드종의 개가 있었다. 극중 '빅도그'라는 이름으로 나온 강아지였는데, 그 강아지가 제일 좋았다. 엄청나게 덩치가 컸다. 트레이너가 3명이나 됐다. 얼굴, 등, 꼬리를 각각 케어해줬다"고 전했다.
헨리는 "'빅도그'는 사람만큼 큰 강아지였다. 꼬리만 제 팔만 했다. 거기에 맞았으면 그냥 (하늘로) 갈 뻔 했을 거다. 캐서린이 얘기한대로 트레이너가 3명이나 됐다. 보통 한 강아지에 한 명의 트레이너가 붙는다"고 말했다.
개와 연기하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헨리는 "전반적으로 영화에 나오는 강아지들 너무 귀여웠다. 다만, 연기하기가 힘들었다. 대사를 해야 하는데, 강아지들이 집중해 주지 않을 때는 힘들었다"고 했다.
영화 속에서 '씨제이'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받는다. 실제로 프레스콧은 보호소에서 잉글리시 불도그 '마지'를 입양받아 키우고 있다. 두 배우는 자신의 반려동물에 관해 말하며, 반려견 입양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보호소에서 입양하기를 촉구했다.
헨리와 프레스콧, 이들과 함께하는 개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안녕 베일리'는 다음달 5일 개봉한다. 109분,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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