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국 법무부 후보자

경기매일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인사청문회 불발 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보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직접 해명에 나섰다.

조 후보자는 이날 질의 음답에 앞서 미리 준비해온 원고를 읽으며 현재의 논란이 다름 아닌 제 말과 행동에서 생겼다는 뉘우침이 크다라며 “()자신의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개혁과 진보를 주창했지만 많이 불철저했고 젊은 세대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밝히며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들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조 후보자는 부인과 동생 전 부인의 부동산 거래 및 위장 이혼 의혹 딸 입시문제 74억 투자약정 사모펀드 등 최근 이어진 의혹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딸 논문이나 사모펀드 투자 등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불법은 없었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용동학원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는동생이 공사를 했으나 대금을 못 받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개인적 불만이 있었다그 뒤로 소송을 제기한(동생) 문제와 관련해 웅동학원 일은 제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심야에 혼자 사는 딸 아이 집 앞에서 남성 기자 둘이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하는데 그래야만 하는 것이냐고 말한 뒤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조후보자는 자신의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윤석열 검찰 총장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묻지 않고 듣지 않고 오직 검찰의 판단에 따라 이뤄질 것이며, 그 결과에 누구나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2일 오후 330부에 시작해 3일 새벽216분에 끝났다. 장장 8시간20, 500분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시간과 주제에 얽매이지 않는 제한이 기자회견이었지만 기자회견을 주최한 민주당 측이 좌석부족의 이유로 11기자만 장내 입장을 허용했다. 갑작스런 기자횐견에 미리 자료준비를 못한 기자들이 사모펀드 가입 계기’,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등의 같은 질문을 반복해 조국 후보자는 연신 이전에도 여러차례 말씀 드렸지만...’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결정적 한방이 부족한 기자들의 질문을 빗대 한국기자질문수준의 검색어를 실검에 띄우기도 했다. <장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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