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오명근 의원(민주, 평택4)은 지난 2일 건교위 회의실에서 교육청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평택 포승읍 고등학교(가칭)의 설립 및 기부채납 토지 반환 요구 등을 검토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평택 포승읍 주민들은 37년 전 포승읍 일대에 학교 용지를 확보하면 고등학교를 설립해 준다는 약속을 바탕으로, 쌀을 각출해 마련한 비용으로 포승중학교 부지 옆 토지를 매입 확보한 후 경기도교육청에 기부채납을 했지만, 현재까지 고등학교 설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오 의원은 “포승읍 지역에는 중학교 2개교에서 매년 25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으나, 관내 고등학교의 부재로 인해 수원, 평택, 안산 등 타 지역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 약 1시간 30분 이상 소요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오 의원은 “교육부의 중앙투자 심사 등 절차상의 어려움으로 고등학교 설립이 어려운 경우, 해당 부지를 공익사업에 편입시켜 학교설립 방안을 마련하거나, 그것도 어려운 경우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기부채납 토지 반환요구를 이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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