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장기주차장에서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상습절도 혐의로 A(57)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8월 인천국제공항 장기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중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총 18차례에 걸쳐 3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외여행 준비로 경황이 없는 여행객들 차량 안에 금품을 둔 상태로 출국하는 점을 이용해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신혼부부의 축의금 900만원이 보관된 차량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이용객이 많은 휴가철·주말을 이용해 출입문이 시정되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한 차량털이 범행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항 주차장 이용객은 반드시 ‘차량 출입문’ 잠금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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