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인천 중구 지역에서 3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무너진 담장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께 인천 중구의 한 병원 주차장 담장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A(38)씨가 무너진 담장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52분께도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서 B(79)씨가 창고에서 나오던 중 강한 바람에 넘어져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12시22분께 부평구 부평동 도로 낙하물로 C(57)씨가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후 12시52분께 계양구 계산동에서도 강풍에 대비해기 위해 교회건물 안전조치를 하던 D(47)씨가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후 1시 12분께도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길가에서 E(42·여)씨가 강풍에 떨어진 간판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3시4분께도 미추홀구 관교동에서도 강풍에 창문 파손되면서 F(21·여)씨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천 지역에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가 도로에 넘어지고 상가 건물 간판 등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777건을 처리했다.
또 소방당국은 소방 인력 1429명이 비상 근무에 돌입하고 태풍 ‘링링’에 의해  피해 신고가 접수된 현장에서 쓰러진 나무 등을 치우고 안전조치하고 있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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