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13호 태풍 ‘링링’ 의 영향으로 지역 침수 1척, 전복 1척, 좌주 2척, 표류 1척 등 5척의 선박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장봉도를 순찰하던 경찰관이 대빈창 선착장에 피항 중인 3t급 어선이 선미 파공으로 침수 중임을 발견하고 선주와 함께 홋줄을 보강하는 고정 작업 등으로 침몰 사고를 막았다고 전했다.
또 큰야달 선착장에서는 홋줄이 터지며 떠밀려 전복된 2.9t급 어선과 4.15t급 어선을 좌주된 것을 발견하고 육상으로 양륙조치 했다.  
강화도 외포리항에서도 피항중인 운반선 2.96t의 홋줄이 터져 표류중인 것을 인근 어선의 도움으로 구조했고, 작약도에서 피항중인 통선이 바람에 떠밀려 인근 갯벌에 좌주돼 안전관리 하고 있으며, 밀물 시 예인 조치할 예정이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태풍 북상에 따른 해양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주요 항포구를 찾아 시설물을 점검하고 어선 피항 조치 및 선박 정박상태를 확인하는 등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또 지난 6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피해우려 지역의 해양사고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응에 나섰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지역 선박 피해 사고가 발생했지만 순찰을 강화하고, 어업인을 비롯한 해양종사자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명사고는 없었다”며 “태풍은 지나갔지만 강풍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지역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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