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지난 7일 태풍 ‘링링’이 지나간 피해지역 뒷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유천호 군수는 지난 6일 북상 중인 ‘링링’에 대비해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태풍은 강화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독거노인이나 노후주택 거주자는 마을회관이나 주민대피시설로 사전에 피신시키고, 농작물 피해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7일에는 강화군 공무원 전원이 동원돼 태풍경로를 예의주시하며 긴급지원에 나서기도 했으며, 8일에도 전 직원이 피해조사를 위해 읍·면에 투입됐다. 
또한, 유천호 군수도 이날 관련부서와 함께 현장을 돌며, 피해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강화군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교동면과 서도면 전 지역이 정전되고, 그 외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정전이 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외에도 벼 도복 등 농산물 피해와 가로수 및 담벼락 전복, 축사 붕괴 등 피해신고가 100여 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군수는 “그동안의 태풍과 다르게 이번에는 서해상을 직접 지나간 탓에 피해규모가 커졌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재난조사와 피해복구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 = 김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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