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 중앙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공모해 지원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도서관에 문학 분야 작가가 상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가들은 일자리를 통해 창작 여건이 개선되고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한편, 주민들은 현역 작가로부터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번 사업은 중앙도서관을 포함해 전국 총 31개 도서관이 선정돼 내년 3월까지 운영된다.
중앙도서관은 1천800여만 원 사업비를 지원받아, 작가 인건비와 문화프로그램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도서관 상주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안산에 거주 중인 ‘유영민’ 작가로 2014년 ‘오즈의 의류수거함’으로 데뷔했다.
이 책은 ‘2016년 안산의 책’ 청소년 부문 선정도서이자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유 작가는 이밖에도 ‘헬로 바바리맨’, ‘십대의 온도’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도서관은 유 작가와 함께 성인 대상 소설쓰기 프로그램 ‘소확행(소설로 얻는 확실한 행복)’과 청소년 글쓰기 프로그램 ‘청소년 작가단 돋을볕’을 운영한다.
‘소확행’은 소설을 처음 써보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기초 소설쓰기 수업으로 이달 25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중앙도서관 1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청소년 작가단 돋을볕’은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만의 글 색깔 찾기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중앙도서관 지하 동아리2실에서 진행된다.
유영민 작가는 “작가 본인에게도, 그리고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좋은 사업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청소년 소설을 통해 등단했지만 이번 기회를 잘 살려 상주작가로 있는 동안 평소 관심과 열정이 있었던 성인 대상의 소설도 집필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좋은 작가님과 이번 사업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도서관에서 지역 문화예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상주작가 지원사업과 글쓰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ansan.go.kr) 또는 031-481-3868로 문의하면 된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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