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 집중방역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주말 태풍 ‘링링’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강화군 또한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일 내린 비와 고온다습한 기후 영향으로 모기·파리 등의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강화군보건소는 말라리아를 비롯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곳을 중심으로 보건소 자체방역 및 읍·면별 13개 위탁방역업체를 통해 집중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충 민원사항의 접수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방역체계를 상시 유지 하는 것을 시작으로 특별한 민원이 없을 경우에도 축산농가, 공중화장실, 다세대 주택의 정화조 주변 등 취약지의 주기적인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집중호우 지역에는 해충이 매개하는 감염병 이외에도 식품·수인성 감염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낮 기온이 30도에 근접하고 습한 기후로 인해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인 만큼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 조리 시에는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이번 특별방역 이외에도 지역축제 및 행사 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홍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화군 = 김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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