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명절 기간 바다에서 다중이용선박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15일 여객선, 유·도선, 낚싯배 등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은 총 76만7637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일 평균 이용객 수와 비교했을 때 10.6% 감소했다.
해양경찰청은 이 같은 결과는 연휴기간이 비교적 짧은데다 육지와 섬을 잇는 연륙교가 개통했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추석 연휴에 대비해 해양경찰은 해양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유·도선 54척, 선착장 30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여객선·도선 주요 항로 130개에 함정과 연안구조정 총 96척을 전진 배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해양경찰은 11~15일 28척의 선박 사고가 발생해 총 338명을 구조했으며 이들 사고로 인한 사망자나 실종자는 없었고, 다만 해루질을 하다 물에 빠지는 등 연휴 기간 연안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국민의 해양안전을 위협하는 구명조끼 미착용, 초과 승선, 무면허 레저기구 조종 등 불법행위 22건도 적발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찾을 수 있도록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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