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가을철 야생 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 위험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19일 당부했다.
행안부가 이날 제공한 식품안전정보원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2014~2018년 5년 간 독성을 가진 동·식물을 잘못 먹어 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9월이 27명(75%)으로 가장 많았다. 8월 5명(13.9%)과 5월 4명(11.1%)이 뒤를 이었다. 사고 1건당 환자 수는 7.2명이다. 채취자가 따온 버섯을 가족이나 지인과 나눠먹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우리나라에는 1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먹을 수 있는 버섯은 약 21%(400여 종)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식용 가치가 없거나 독버섯이다.
야생 버섯은 서식 지역과 환경, 시기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지는데다 식용버섯과 생김새도 비슷해 일반인이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또 다른 균에 의한 오염 가능성이 있어 함부로 채취·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안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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