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대 지역협력지원센터장 산업경영학과 교수 박형근
신안산대 지역협력지원센터장 산업경영학과 교수 박형근

나만의 공간에 들어가서 문고리만 잠그고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자기성찰과 과거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 침묵하고 조용한 상태를 유지한다.
침묵을 한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나만의 공간, 조그마한 방의 문고리를 잡는 것과 같은 의미다. 때때로 우리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이 내뱉는 말로 가득 채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은 침묵하는 사람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말이 없으면 속내를 알 수 없다고 생각하고 침묵을 금기시한다.
때문에 우리는 평소 대화할 때도 침묵을 잘 견디지 못한다. 그리하여 TV에 나온 이야기, 시사 등을 말하며 상대방에게 마음에 없는 칭찬을 한다.
우리는 침묵을 통해서 비로소 나 자신과 만날 수 있다. 침묵함으로써 내안에 있는 감정들을 조절할 수 있고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자기성찰을 할 수 있다.

◆ 호흡에 집중한다.
명상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호흡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의사들도, 분노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심리학자들도 한결같이 호흡에 집중하라고 권한다.
그러면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일까?
여러 가지 복잡한 일로 머리가 아플 때, 마음이 불안할 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감아본다. 그러면 평소 느끼지 못했던 것, 즉 내가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때 호흡하고 있는 자신에게 집중하면 된다.
호흡을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반복하고 있는 부정적인 마음의 습관들을 서서히 중지시키는 힘이 생긴다.
그렇다고 해서 호흡을 조절하거나 통제해서는 안 된다. 괴로운 일이 있어 한숨이 나올 때,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전에 숨을 들이마실 때 일어나는 생각이나 감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때 일어나는 감정이나 생각을 관찰할 뿐 비난이나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비난이나 평가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 자문자답한다.
침묵을 통해 골방의 문고리를 잡았다면 이제 호흡에 집중하면서 골방에 들어가 나에게 중요한 질문들을 스스로 던져보라.
“나는 이 상황을 계속 유지하면 좋을까?”
“지금 상황을 불러 온 것이 단순히 내가 잘못한 것일까?”
“앞으로 남은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까?”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면서 답을 찾아본다. 이때 떠오르는 질문들을 메모하고 그 답에 대한 생각도 함께 메모한다. 그런 과정을 정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에 ‘이것이 정답이구나’ 하는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면 재빨리 메모한 다음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적어 본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방향을 찾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