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만 내줄 것이 아니라 도로좀 넓혀 주세요‘ 용인시 이동면 시미리 시미곡로(리도207호선),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 50여가구가 통행로로 이용 중인 길이 850m의 도로폭은 4m, 그나마 얼마 전 소유권 변동이전으로 인위적으로 포장이 훼손된 도로폭은 3m 남짓이다. 제 역할을 못하는 좁은 길은 빠른 확장이 절실해 보인다.

이동면 시리리 주민들에 따르면 시미곡로 문제의 도로 구간은 지난 2001년 용인시가 농어촌도로로 편입된 토지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확·포장했다. 용인시는 이 도로를 이용해 건축에 필요한 인·허가를 해 왔지만 도로폭이 좁아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농어촌도로(리도)에 편입된 토지의 일부 소유주가 바뀌면서 포장도로를 훼손해가며 도록 폭을 줄여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도로폭이 좁다 보니 민원과 분쟁이 잦다”면서 “도로폭이 좁다보니 차량소통이 안되고, 농사용 트렉터도 다니기 힘든 제 구실을 못하는 실정으로 주민불편이 없도록 용인시가 조속히 확·포장을 위한 정비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용인시의회 남홍숙 부의장은 “해당 토지주들과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하고, 용인시가 도로 확장에 필요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청 관계자는 “농어촌도로 정비사업을 진행중이므로 이 도로 구간을 사업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인=장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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