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처제 성폭행·살인사건’으로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모(56)씨를 경기 지역 교도소로 이감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3일 “이감의 필요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현재 1994년 충북 청주시 자신의 집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경찰은 18일부터 21일까지 3차례에 걸쳐 부산교도소에 이 사건 전담수사팀 프로파일러와 형사 등을 투입해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이 전담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수사 편의성 등을 고려해 이씨를 이감한다면 안양교도소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물 감정 의뢰, 기록 정밀 검토, 당시 사건 관련자 조사 등 진실규명을 위해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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