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매일】23일 오후 2시께 미군헬기가 운반중인 컨테이너 박스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의 한 식품회사 창고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화분말 가루를 실은 가로3M, 세로3M의 이 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이 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이모(60세)씨와 백모(40세)가 소화분말을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곡물창고가 무너지면서 창고에 저장되어 있던 곡물 약100여톤, 가스보일러 시설이파손됐다.

사고는 미군헬기 3대가 소화분말을 실은 컨테이너를 이동하다 이 중 한 대의 헬기에 실린 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일하는 중 수십미터 밖에서 ‘꽝’소리의 굉음과 함께 흰 먼지가 앞을 가렸다”며 “사고 초기에는 화학물질로 오인해 접근을 차단했었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사고발생 인근에 민가가 위치해 있고 사고지점에 가스저장시설이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용인시와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용인=장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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