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화재 오인 신고는 7만7579건이었다. 
전체 화재 출동 건수인 10만5995건의 73.2%에 달한다. 10건 중 7건꼴로 헛걸음한 셈이다. 
화재 오인 신고로 인한 출동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이었다. 올해 8015건 출동했는데 이중 6946건(86.7%)이 오인 신고로 헛걸음한 경우였다. 충남(80.8%)과 경기(80.8%), 경북(80.5%) 등도 화재 오인신고 출동 비율이 80%를 웃돌아 소방력 낭비가 심각했다.
최근 5년간 화재 오인 신고 건수를 보면 2014년 6만1297건, 2015년 6만1604건, 2016년 7만2051건, 2017년 9만1722건, 2018년 10만7731건이었다. 
오인 신고 유형별로는 화재경보기 오작동과 타는 냄새의 화재 착각이 대부분이었다. 
박 의원은 “건물주 대상 교육과 경보기의 관리·점검 강화 등의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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