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열릴 예정이던 제19회 소래포구축제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여파로 전격 취소됐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25일 긴급 언론브리핑을 열고 인천 강화까지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소래포구축제를 취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그간의 전면적인 방역대책에도 24일 저녁 인천 강화군 농가에서도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취소배경을 밝혔다. 
그는 “소래포구축제 기간 전국에서 찾아주시는 관광객들로 인해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전염인자의 전국적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축제 취소를 전격적으로 결정하게 됐다”강조했다. 
현재 남동구에는 운연동과 도림동 2곳의 농장에서 총 7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강호 구청장은 “6개월 이상의 시간을 투입해 꼼꼼하게 준비된 축제가 취소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지만, 질병 확산시 국가적으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내린 결정”이라며 “우리 축제를 기다려주신 관광객과 구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동구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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