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축제 취소를 결정한 다음날인 지난 26일 직접 소래포구를 찾아 5개 시장상인회장을 만났다.
남동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25일 전국적인 축제인 소래포구축제(27~29일)의 개막을 이틀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이에 이강호 구청장은 직접 소래포구를 찾아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소래포구축제가 취소가 되었음을 이해를 구하고, 어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소래포구 축제의 취소에 따라 상인들의 매출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현장에서 상인들은 이강호 구청장의 빠른 결단에 대해 대부분 이해하고 지지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자리를 같이한 고철남 상인회장은 “축제 취소가 더 늦었으면 상품 등의 주문이 끝나 큰 손해를 볼 뻔 했다. 청장님의 신속한 결정 덕분에 손해를 보지 않았다” 고 말했으며, 이어 “우리 축제로 인해 돼지열병이 더 확산된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잘하신 결정이다”고 전체 상인들의 의견을 전했다. 
이강호 구청장은 “질병 확산 시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될 수 있기에 소래포구 축제를 취소한 만큼 상인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면서 “어시장 현대화와 다양한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소래포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남동구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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