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통진읍의 양돈 농장에서 1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9월 23일 김포시 통진읍에서 ASF확진 판정난 후 2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전 김포시 통진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폐사한 돼지를 정밀검사한 결과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통진읍의 돼지농가 농장주는 전날 오후 6시 40분께 비육돈 4마리가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폐사한 돼지 4마리중 1마리는 지난 2일 오전, 3마리는 같은날 오후에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가는 총 28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김포 통진읍은 지난달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가 나온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에 확진 판정이 난 농장은 반경 3㎞이내에 있지 않아 살처분에서 제외됐다. 
확진 농가 500m 이내에는 해당 농장을 포함한 3개 농장에서 돼지 6450마리를 사육중이다. 
3㎞내에는 6개 농장에서 1만 8065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당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일대 2만 4515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고개를 들자 반경 3㎞ 농가에 대한 살처분 조치와 함께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국내 ASF 확진 농가는 파주 5곳, 연천 1곳, 김포 2곳, 인천 강화 5곳 등 총 13곳으로 늘어났다.
김포 = 안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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