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고암동에 대형마트가 입점할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면서, 인근 소상공인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양주시와 양주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고암동 일대 1만 2000여㎡에 연면적 수천평 규모의 대형마트가 들어설 것이란 소문이 수개월 전부터 돌면서, 주변 상인들이 경기침체 등에 따른 매출 감소를 겪는 상황에서 대형마트는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고암동 주변 회천 1·2·3동 인구는 3만3000여명인 가운데 소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20개로 인구 대비 포화 상태인데다가, 이마트와 롯데마트, 리치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또한 영업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상인은 “자본력이나 유통구조상 경쟁력 우위에 위치한 대형마트는 소형마트를 폐점위기로 몰 것이 분명하다”며 “대형마트 입점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상인들은 이와함께 저물가 현상에 따른 영업부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인력 감축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또 다른 대형마트의 입점은 상인들을 고사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상인들은 특히 “대형마트 입점이 예상되는 해당 부지는 산업용지로 현재로서는대형마트 입점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양주시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유통판매시설 용지로의 변경 추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조만간 입장을 최종 정리한 탄원서를 양주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양주시는 산업용지인 해당 대지가 유통판매시설용지로 적합한지를 검토 중이며, 이달 중으로 변경 가능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양주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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