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 상록을)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설과 추석 명절승차권을 구매하기 위해 역에서 대기하는 인원이 2014년 10,438명에서 2019년 5,453명으로 4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는 2004년 KTX가 개통하면서 추석 명절승차권의 60%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설부터 명절승차권 온라인 비중을 70%로 조정했고, 올해 추석부터는 80%까지 확대했다.
명절승차권 예매기간에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역 대기인원에도 불구하고, 현장발매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한 온라인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을 배려한 것이라고 한국철도공사는 밝혔다.
김철민 의원은 “온라인 예매를 하지 못하는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이 명절 승차권을 보다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이분들만을 위한 별도의 예매기간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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