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안산1)이 지난 4일 베트남 하남성(Vietnam Ha Nam Province) 대표단과 만나 양 지역 의회 간 협력을 통해 기업 투자 및 진출 확대, 한국어 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송 의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팜 씨 러이(Pham Sy Loi) 하남성 인민의회 의장을 비롯해 총 1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과 접견하고 양 지역 간 상생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하남성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경기도의회 대표단이 도 불용소방차량 기증식을 위해 하남성을 찾은 데 대한 답방으로 양 의회 간 우호 증진 차 이뤄졌다.
베트남 하남성은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성급(省級, 1급 행정구) 행정구역으로 편리한 교통, 안정적 전력공급,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 등의 여건을 갖춰 외국기업의 투자유치가 활발한 지역이다. 
도의회는 지난 2017년 10월 하남성 인민의회와 ‘친선관계 확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지난해 4월 ‘상호교류 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총 7차례에 걸쳐 상호 방문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송한준 의장은 “도의회와 하남성 인민의회가 교류관계를 맺은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제, 문화, 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의회가 하남성 인민의회와 공동 주최한 ‘베트남 하남성 한국문화의 날’ 행사, ‘베트남 하남성 경기도 투자유치 설명회’는 이 같은 협력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팜 씨 러이 의장은 “하남성 소재 한국업체에 근무하는 베트남 노동자 상당수가 한국어 교육 받기를 희망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송 의장은 “하남성 내 한국 업체 관계자와 만나 현지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ODA 사업을 통한 한국어 교육 실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 경기도의회 하남성 친선의원연맹 의원들이 베트남을 방문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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