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선당(雲禪堂) 혜운(慧雲)스님 - (1)
운선당(雲禪堂) 혜운(慧雲)스님 - (1)
  • 경기매일
  • 승인 2019.10.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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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선당 혜운 스님
운선당 혜운 스님

서울 종로에서 출생하여 4세 때부터 종로 대각사에서 생활하다시피하며 유년시절을 보내온 혜운스님은 15세 17교구에서 출가하여 그 이후 19교구에서 수학하였다.
오직 경전 수학을 위하여 은일(隱逸)하여 수행을 해 온지도 40여년이 지났다.
그간 몸담았던 대한불교 조계종단을 탈종하여 처음 발심할 때의 초심으로 다시 수행하자는 다짐으로 한국초심불교 조계종을 창종하여 총무원장의 소임을 맡으면서도 수행과 경전간행을 계속하고 있다.
혹여 누구든지 스님께 법문을 청하면 그 사람이 법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이에게는 법문과 강의를 해오면서도 재미로 묻거나 으레 스님이니 예의상 “법문 한 말씀 하시지요” 하면서 법을 청하면 “소승이 무슨 법을 말 하리요” 하면서
“비인부전(非人不傳)”이란 4자만 적고 홀연히 사라지곤 했다.
이 말의 뜻은 재능은 있으나 인간적인 성품이 결여된 자에게는 그 도(道)를 전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인격이 결여된 자는 아무리 수행을 하여도 깊은 경지에 이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도를 왜곡시킴으로 그 세계에서 해악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아 이를 걱정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이렇듯 할 자리와 하지 않을 자리를 분명히 알고 수행을 하였다.
그 수행의 결과물인 저서로는 참 마음의 길, 법회요전, 예경집 모음, 금강반야바라밀경 강해서, 초발심자경문 강해서, 사미율의서, 기본경전(천수경, 다라니, 반야심경)모음 강해서, 작은 사전과 기초교리, 혜운스님의 선요문답, 지장경 강해서, 한글 화엄경, 법화경 강해서, 석문의범과 염송경집, 수첩 한글경전 등 다수이며 
그 외에 대반열반경, 약사경(본래 한물건 없으니), 칠성경 강해서, 천지팔양신주경 강해서, 우리 친구할까 禪(의행도) 등은 편찬 준비 중에 있는 경전입니다.
혜운스님은 경전을 강의한 후에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경전을 볼 때에는 꾀로써 대충 대략 헤아리지 마시고,
눈썹을 오르내리는 눈을 깜박이는 그 놈을 꽉 붙들고,
말문에다 살림살이를 차리지 마시고,
글에서 문자에다가 증거삼지 마시고,
성급하게 깨치길 기대하여 이게 좋다, 이게 나쁘다는 뜻을 세우지 마시고,
여여하게 경의 뜻을 습득하시고 행을 하길 축원 드립니다.
그리고 여기 놓고 가시지 마시고 반드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이 말을 깊게 생각하면
불립문자 교외별전 직지인심 견성성불(不立文字 敎外別傳 直指人心 見性成佛)의 의미가 모두 들어 있는 말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듣는 데 만족하지 말고 마음에 새겨서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새겨 생각하고 행을 하라는 뜻이 있다.
또한 아주 가까운 도반에게는 푸념 섞인 말을 자주 한다.
“전개무일자(展開無一字)로 공심(空心)이 필요하다네.”
이 말은 아유일권경 불인지묵성 전개무일자 상방대광명(我有一券經 不因紙墨成 展開無一字 常放大光明)
나에게 책 한 권이 있으니
종이와 먹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로다.
펴 봐야 글자 하나 없건만
항상 큰 광명을 놓고 있다는 말의 첫 문장입니다.
우리 불자들은 모두가 마음의 경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음의 경을 믿고 이해하고 행하는 그것이 진실한 경전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생들의 일상은 내 눈에 보이고, 내 귀에 들리고, 내 손에 잡히는 것만을 인식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본래의 실체는 공(空)처럼 보이지도 들리지도 잡히지도 않는 데에 있는 것임을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자기중심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일체를 참참회한 공심에서 큰 광명이 발해짐을 느꼈으면 하는 것입니다.
19년도 들어 경전 간행 사이에 짬을 내서 서각 작품을 하신다.
그러다 이제는 경전 서각에 전념을 하시는 듯 하다.
누군가 스님에게 서각을 언제 어떻게 배웠습니까? 물으면
참 법신의 가르침대로 글을 쓰고 손을 움직여 깎는다는 스님의 말씀에 이해를 못하여 재차 물으면 어떠한 단어에 뜻을 생각하기 이전에 즉여로 그 말을 행하면 그것이 도라고 하시면서 서각도 수행이라 생각하면 반듯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어 말하길 소승에게 서각은 정신수행의 일환입니다.
서각을 하다보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초긴장을 하여 힘이 들어가고 그 후에 한 획 한 획 완성되는 것을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 작업시간이 4시간, 5시간, 때론 아침 ~ 저녁 어두워질 때까지 무념으로 나무를 파냅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작품을 본 문화관광부 관계자들, 문인협회장, 각 종단의 스님들은 같은 말을 늘어놓는다.
취미라기보다는 혜운스님만의 독특한 서각세계가 있는 듯하다.
혜운스님의 작품을 보면 수행의 일환으로가 아닌 전문가 손길이 느껴짐을 알 수 있다 말한다.
그리곤 한 마디 덧붙인다.
스님의 또 다른 포교 활동인 서각 작품을 전시회에서 만날 날을 손꼽아 본다고………물론 우리의 바람이지만.
혜운스님은 서각도 일종의 참 수행의 길이며 포교의 진정한 행을 하는 길임을 자처하고 계신다.
서각을 하는 그 시간 동안은 정신집중과 증진, 마음수행이 한층 쉬울 뿐 아니라 드릴과 망치소리와 목재를 깎아나가면서 눈으로 보고 들으며 수행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다 서각의 글들이 경전의 내용이 대부분이다보니 자연적으로 불자가 되는 이들이 늘어난다는 점도 포교방법이라 말을 한다.
이러한 수행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참선수행과 다를 바 없는 정신수양의 길로 접어든다고 혜운스님은 굳게 믿는다.
스님의 서각은 우선 글을 선정하고 그 뜻에 맞도록 서체를 정하여 글을 쓴다.
이때에 글의 진정한 의미를 새기지 않고 아무 서체를 쓴다면 발에 맞지 않는 신을 신은 것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성구의 대의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붓글씨로만 대처할 수 있는 획 인가를 판단하여 너무 좁은 획이면 조각할 수 있는 넓이의 획으로 조정을 해야 한다.
그 후에 종이를 나무에 붙이고 초도 작업을 한다.
이 작업이 서각할 글의 반 이상을 좌우하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때로는 고풍스럽게 엄숙하게, 또는 온유하게 소박하게 내용에 따라 담백하게 처리할 생각을 하며 정확한 획을 그어야 한다.
이어서 한 자 한 자를 새기는데 이때 천일기도의 간절한 심정으로 매 순간을 일자삼례의 지극정성으로 자신의 혼을 불어 넣듯, 파 나가야 한다.
스님의 일념은 “서각은 최고의 참선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굳이 좌선을 하지 않아도 어떠한 일에 심취해 있다 보면 수행이 되고 깊이에 빠지면 최고의 참선이 된다” 고 강조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 서각에 집착을 하며 수행이 아닌 삶의 방편으로 치우칠 수 있음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마지막으로 칠을 옅게 할 것인가 진하게 할 것인가를 정하기 위해 다시 그 글귀를 보면서 잠시 삼매에 드신 후에 칠의 정도와 몇 번을 할 것 인가를 정하고 칠을 하여 응달에서 1~2일(길게는 5일) 정도 말리고 그 후에 전체적인 샌딩을 하여 부처님 점안을 하듯이 작품에 밝은 광명을 입힌다.
스님이 직접 써서 제작한 “옴마니반메훔”의 육자진언의 불도장과 스님의 당호와 법명의 낙관을 찍음으로 서각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
우리 불자들 모두가 혜운스님의 서각 작품들이 우리 사바세계의 광명이 되는 그 날을 손꼽아 보면서 작품으로 접하길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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