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시즌 아우터 트렌드는 제품군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듯한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충 걸쳐 입은 것 같은 패딩, 단독 아우터로는 부족할 것 같은 플리스가 일반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단점을 보완해 출시되고 있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 시즌에는 다양한 시간, 장소, 상황(TPO)에 맞춰 변신이 가능한 아우터들이 눈에 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에서 출시한 구스코트 아르테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윈터 아우터를 내놨다. ‘구스코트’는 코트의 스타일리시함은 살리고 구스 다운의 따뜻함은 더했다는 의미다. 일반 다운자켓과 달리 부해보이지 않고 심플하고 슬림해 코트 같은 실루엣을 연출한다.
보온성만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다운자켓은 풍성하고 알찬 충전재가 주는 부피감 때문에 트렌디한 윈터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아르테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내놓은 제품이다.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지만 일반 다운자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퀼팅선이 없어 깔끔하고 포멀한 코트의 디자인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격식을 갖춘 자리에는 다운 자켓을 입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거나 추레해 보일 수 있지만, 코트형 디자인으로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중요한 연말 연시 약속 자리, 소개팅 등 여러 경우에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다.
때로는 아웃도어룩으로, 때로는 일상복으로 상황에 맞춰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도 출시되고 있다. 아이더는 슬림한 실루엣과 세련된 퍼 포인트로 간절기부터 한 겨울 시즌까지 폭 넓게 활용하기 좋은 슬림 다운 자켓 ‘아이너’를 내놨다. 허벅지 라인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감의 디자인으로 팬츠부터 스커트, 원피스에 모두 믹스매치해 스타일링하기 좋다.
2019년 F/W시즌 가장 핫한 아이템은 아무래도 플리스, 일명 ‘뽀글이’다. 이제까지는 통상 아우터 안에 레이어드해 입는 보조 역할에 그쳤다면, 올 시즌엔 당당히 단독 아우터로 주목받는 아이템이 됐다.
헤드의 보아 더플코트는 플리스에 더플코트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플리스 소재에 우븐 배색감을 패치하고 단추와 스트링을 적용했다. 가벼운 아우터 위에도 걸칠 수 있도록 오버사이즈 핏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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