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살처분 및 수매가 진행 중인 경기 파주시와 연천 일부지역 양돈농장에 대한 동의 절차가 대부분 완료됐다.
11일 파주시와 연천군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관내에 남은 양돈농장 중 65곳(6만2324마리) 중 63개 농장, 6만624마리에 대한 수매 및 살처분 동의 절차를 마쳤다. 아직 동의를 받지 못한 농장은 2곳으로, 돼지 17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출고가 가능한 수매 대상 돼지 1만6000여 마리 중 1만1000마리 정도는 이미 도축이 완료된 상태로, 2~3일 내에 모든 수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돼지 4만6000여 마리는 모두 살처분 대상으로, 전날까지 3분의 1 정도가 렌더링 방식으로 처리됐다.
연천군의 경우 수매 및 살처분 대상인 백학면 2차 확진농장 반경 3~10㎞ 사이에 위치한 양돈농장 24곳(3만4321마리)이 모두 수매 및 살처분에 동의해 지난 10일부터 수매가 시작됐다.
연천지역 수매 대상 농장주들은 ASF 사태에 대한 현실적 보상과 생계대책 등을 요구하며 수매 거부 입장을 유지하다 최근 국가적 위기 극복 차원에서 수매 및 살처분에 동참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연천지역에서는 첫 수매가 시작된 지난 10일 돼지 500여 마리가 도축됐으며, 분류 절차를 거쳐 수매 대상이 아닌 나머지 돼지는 역시 모두 살처분된다. 
유광식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