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은행권 관계형금융 잔액이 전년 말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은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으로 선정됐다.
관계형금융은 금융사가 재무·신용등급 등 정량적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에 대한 지속적 거래·접촉·현장 방문 등을 통해 얻은 비계량적 정보를 바탕으로 지분투자, 장기 대출 등을 지원하는 방식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관계형금융 잔액이 8조2888억원으로 전년 말(7조5685억원) 대비 9.5%(7203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이 크게 발전했고, 장기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선정결과 대형은행에서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공급규모, 공급유형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농협은행은 공급증가율, 초기기업 비중 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형은행에서는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됐다. 대구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이 우수하고 컨설팅 실적 측면에서도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등은 미흡하나 초기기업 비중, 공급유형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안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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