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모 교수가 수업 중 성차별 발언 및 폭언,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교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인천대 대책위원회는 15일 대학 A교수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수업시간 중 학생들에게 성희롱 또는 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13일 A교수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교수로부터 “여자들은 취집만 잘하면 되지, 학업은 중요하지 않다”, “강의실에 호모새끼들 있으면 손들어 봐라”, “학회비로 룸살롱을 가야한다”는 등의 막말과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인천대는 지난 14일 ‘인천대 A교수의 폭언, 폭력, 성희롱 및 성차별 발언의 징계를 위한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섰으며 A교수를 모든 학과·대학원 수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대학측 관계자는”A교수에 대해 모든 수업배제, 학부 지도교수 배제, 본인의 진정성 있는 사과, 학과의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학생과의 대화 창구 마련, 학교에서 진행되는 진상조사에 대한 대학 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제시했다”면서 “최대한 빨리 진상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책위원회는 17일 송도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에 파면을 촉구할 계획이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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