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선
유혜선

성남문화원이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호로 지정(1986년)된 이후 한국 문화인물로 추앙받고 있는 조선후기 여성 문사 강정일당(1772-1832)의 고귀한 인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22회 강정일당상’ 수상자로 유혜선(68세, 성남여류서예가협회 회장, 분당구 이매동)씨를 선정하고 오는 23 오후 3시 성남시청 한누리홀(3층)에서 시상한다.
강정일당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여사는 6세 무렵 한의사인 조부의 약방에서 붓글씨를 시작해 현재 서예가로서 외유내강 성품에 유연함과 강직한 실천력으로 각종 사회 활동에서 모범이 되어 왔으며 자녀들에게는 사회에 이바지하는 재목으로 바르게 정도를 지키며 욕심 내지 않는 삶을 살도록 훈육했다.
 또 서예 예술가로서 전통예술인 서예 보급과 한글보급을 위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성남서예가총연합회, 성남여류서예가협회, 매당묵연회 등 서예 단체의 장을 맡아 ‘노인 휘호대회’와 ‘매당묵연회전’을 개최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드리고 젊은이들이 어른에 대하여 공경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유여사는 성남시 향토문화재 선인들의 얼을 기리는 서예전시를 진행해 성남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은 물론 성남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며 경기도민상(예술), 성남시장 표창 등을 수상 했다.
특히 유여사는 성남시 관내 주민관련 행사에 적극 참여하면서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확산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여성 서예가를 다수 배출한 공적을 인정받아 강정일당상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9년도 제22회 수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남문화원은 매년 강정일당의 업적을 기리며 어진 인품과 부덕을 갖추고 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창달에 기여한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된 여성을 심의해 선발하는 ‘강정일당상’과 추모 백일장인 ‘성남사랑 글짓기대회’를 개최해 함께 시상해 오고 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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