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시대’ 간편송금 하루 2000억 돌파
‘페이 시대’ 간편송금 하루 2000억 돌파
  • 이종혁
  • 승인 2019.10.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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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송금 이용실적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선불전자지급 이용액, 전기대비 53%↑…업체간 경쟁 치열

‘○○페이’와 같은 간편송금·결제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돈을 보내는 간편송금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2000억원을 돌파했다. 1년새 140%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간편결제 이용금액도 16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5% 뛰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이용 현황’에 따르면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00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247억원)보다 60.7% 늘어났다. 1년 전인 지난해 상반기(840억원)에 비해서는 138.7% 급증했다. 간편결제 이용금액(1628억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용건수도 119만건에서 218만건으로 늘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에서 계좌이체 등으로 선불금을 충전한 뒤 전화번호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해 돈을 보내는 서비스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이 대표적인 간편송금업체다.

신용카드를 모바일에 저장해두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단말기에 접촉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금액도 지난해 하반기(1407억원)보다 15.8%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535만건으로 반년(452만건)전보다 18.2% 늘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삼성페이, 롯데 L페이, 이베이 스마이페이 등 유통·제조업체가 내놓은 페이 서비스가 여기에 속한다.

간편송금과 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을 합한 전체 실적은 36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1957억원)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다. 한은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이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간편송금 시장이 커졌다”며 “간편결제는 유통·제조기업 위주로 이용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자지급서비스 실적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날로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쇼핑에 힘입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금액이 일평균 486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2.9% 증가했다. PG는 구매자로부터 받은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결제 정보를 송·수신해주거나 대가에 대한 정산 대행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건수로도 880만건에서 1018만건으로 15.9% 불었다.

선불전자지급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170만건으로 전기(1670만건)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이용금액은 2473억원으로 전기(1619억원)보다 52.7% 뛰었다. 선불전자지급은 일정액을 미리 충전해놓은 뒤 교통요금 등 대금 지급과 송금 등에 사용하는 서비스다. 간편송금 등의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확대 등으로 이용금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결제대금예치서비스의 이용건수와 이용금액도 각 164만건, 77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8.4%, 7.6%씩 늘었다.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전자금융업자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파트 관리비 등 고지서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이용액은 전기대비 21.7% 늘어난 327억원이었다. 이용건수도 17만5000건으로 9% 증가했다. 스마트폰 기반 인증 절차로 편의점 등 가맹점 이용시 자금이체를 중개하는 직불전자지급 이용건수와 금액도 각 44.6%, 34.3% 뛴 1381건, 2939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자지급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는 올 6월말 기준 140곳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12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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