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을)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설치된 기계식주차장의 38%가 정밀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계식주차장은 「주차장법」에 따라 2년마다 ‘정기검사’와 설치된 지 10년이 지나거나 안전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4년마다 ‘정밀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밀안전검사는 노후화된 기계식주차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도입됐다. 
자료에 의하면, 2019년 8월말 현재 서울에 설치된 기계식주차장은 총 16,900대인데, 이 중 정밀안전검사를 받아야하는 6,462대 중 38.2%인 2,471대가 받지 않았다.
김철민 의원은 “서울 도심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된 기계식주차장이 관리 소홀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하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는 전담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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