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는 풍도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해교실 ‘움직이는 샘골강습소’를 열고 ‘치매예방교실’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일제강점기 지금의 안산시 일대에서 활동한 사회운동가이자 농촌계몽운동가 최용신 선생이 설립해 한글, 역사, 산수 등을 가르쳤던 ‘샘골강습소’를 모티브로 국민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찾아가는 문해교실 ‘움직이는 샘골강습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교육의 기회를 놓쳐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주 1~3회 찾아가 문자해득교육을 비롯한 건강, 금융, 안전, 정보화 교육 등 지원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관내 경로당, 장애인시설, 풍도어촌체험장 등 지역 곳곳에서 운영된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통해 ▲섬마을학당 ▲맛있는 수와 색 ▲실버인지 프로그램 등 8개 강좌에 90여명이 참여해 교육을 받았다.
특히 안산 풍도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일상생활에 활용 가능한 치매운동으로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치매예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치매예방교실’로 운영됐다.
‘치매예방교실’은 안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실버인지활동가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강사들을 활용해 학습형 일자리창출은 물론, 우수한 인적자원의 파견으로 교육생으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학습의 기회가 적은 지역주민의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넓히고, 일상에서 배움과 학습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말했다.
한편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비문해 인구는 전체 성인 인구의 7.2%에 해당하는 311만 명이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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