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보여주기식 봉사활동을 떠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돕는 자발적 봉사단체가 출범한다.
고양참사랑시민연대는 명절이나 연말을 앞두고 연탄배달 등 보여주기식 복지가 아닌 촘촘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과 어르신을 돕는 활동을 위해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달 27일 오후 4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고양시 내 각 지부별 임원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발대식에서는 시민연대 초대 회장으로 추대 받은 김대일 회장의 취임식도 열린다.
이들은 ‘시민이 어려운 시민을 돕는다’는 취지를 살려 이른바 ‘세자매 사건’ 등과 같은 사례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민연대는 주민자치위원과 부녀회장,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해 촘촘한 네트워크망을 구성,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발굴하고 돕는 활동을 펼친다.
시민연대 김대일 대표는 “종합격투기연합회 회장으로서 사비를 들여 아이들을 돕는 과정에서 한계를 느껴 봉사단체 설립을 위해 지난 1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결실을 맺었다”며 “연말이나 명절 때마다 보여주기 식 봉사가 아닌 도움이 필요해도 방법을 모르거나 신청조차 할 수 없는 이들을 찾아내 지자체와 연결을 하거나 기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공공복지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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