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과 지속된 강우로 인한 병해 확산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배춧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10월 상순까지 잦은 흐린 날씨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쌈채류와 과채류 대부분 품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가격 이슈 품목인 고랭지 배추는 주산지인 강원지역의 출하종료와  품질저하, 높은 가격대로 인한 소비둔화로 내림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21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 거래 기준으로 배추 1포기(2.5~3.5㎏)당 소매가격은 2주전 9000원에서 22.22% 내린 7000원에 판매됐다.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1년 전 가격(40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7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육부진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추는 100g당 1300원으로 2주전 1000원 대비 가격이 30% 올랐다.
오이(취청)도 10개들이 기준으로 1만1000원에 거래돼 2주전 8000원에서 가격이 37.50% 반등했다.
과일류 중 포도는 제철 출하시기가 지나 소비 선호도는 떨어졌지만 공급물량 감소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단감과 감귤 등은 소비증가에도 제철을 맞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2주간 전망에 대해 aT 관계자는 “가을 단풍 절정기와 시제철을 맞아 김밥 부재료와 제수용 등 일부 품목의 소비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보됨에 따라 출해건 호전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