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올 3분기에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데 1조원 넘게 돈을 썼다는 조사가 나왔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2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글로벌 및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iOS/구글플레이 합산 게임 앱 다운로드 횟수는 1억4370만건, 소비자 지출은 10억 달러(1조174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게임 앱을 하루에 평균적으로 약 159만6000건 이상 다운 받고, 130억원 이상을 소비한 셈이다.
국내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돈을 많이 쓴 모바일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M’였고, 이어 ‘로한 M’,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등 순이었다.
상위 3위권을 포함해 10위권 중 절반의 게임이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이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모바일 게임의 다운로드 횟수는 120억건, 지출액은 160억 달러(18조768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전체 앱 다운로드 횟수 중 40%, 전체 앱 지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지출 1위 게임 앱은 일본 역할수행게임(RPG)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이름을 올렸다. 리니지M은 7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캐주얼 게임 부문에서 넷마블의 ‘BTS월드’가 올 3분기에 전세계 게임 앱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안광희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