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한 유치원에서 독성물질인 포르말린이 누출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7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유치원에서 포르말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유치원 지하 1층 창고에 보관하던 액체표본 2개가 손상돼 포르말린 2ℓ가 누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치원생은 전원 귀가한 상태였고, 유치원 관계자 6명이 눈따가움 등을 호소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흡착포 등으로 포르말린을 수거하고 환기 조치하는 한편, 유치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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