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정치시민연대-더좋은부천(공동대표 박영종)은 지난10월 25일오후 2시,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창의적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병전 부천시의회 재정문화분과위원장,이동현 부천시의원,양완식 부천시 주택국장을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참석하여 큰 관심을 보였다.

정유승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정무진 소사 도시재생사업 주민상인협의체 위원장, 박헌섭 전 부천 도시주택국장, 이건태 변호사, 허명 부천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서울형 도시재생의 전략’에 대한 발제한 정유승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은 다양한 해외사례 발표와 서울형 도시재생의 역사와 방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정 본부장은 “과거 철거 중심의 대형프로젝트 보다는 체감도 높은 ‘소규모 거점 확산형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골목길 재생사업, 생활SOC 확충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이 자신의 일처럼 느끼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도시재생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무진 소사 도시재생사업 주민상인협의체 위원장은 “도시재생에 대한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공유해야하나 실제로 쉽지가 않다”고 말하며 “특히 사업을 진행하면서 행정담당 주무관이 바뀌어 사업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것이 어려웠다”며 “사업의 완료이후에 어떻게 유지 관리 할 것인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헌섭 전 부천시 도시주택국장은 “부천시 인구가 줄고 있다. 좋은 일자리를 찾아, 질 좋은 주거환경을 찾아 부천시민이 떠나고 있다”고 말하며 “문화창의도시로 부천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심곡천 빛을 테마로 하는 시범사업을 만들어 성공적 도시재생사업을 펼칠 때 단기간의 최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건태 변호사는 “도시재생의 성패는 결국 지역의 지속가능한 자립기반을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 “주민공동체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해 주민협의체와 주민관계망을 만드는데 행정과 도시재생센터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재생에 ‘임대주택 사업’, ‘청년주거지원사업’ 등의 다른 영역의 국가사업을 결합한다면 도시재생의 부족한 예산을 보완하고 상호 시너지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좀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상상력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도시재생의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허명 부천대 교수는 “다른 곳에는 없는 부천에만 있고 부천에만 필요한 것으로 부천시의 도시재생 차별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인의 일자리 확보를 통해 원주민의 권리보장을 이루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여행의 트렌드는 정적 관람이 아닌 동적 체험적 요소를 강화하고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펄벅문화거리를 국제문화거리 수준의 먹거리, 옷거리, 볼거리를 체험하고 콘텐츠를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 ‘더좋은부천’은 11월13일(수) ‘부천교육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두 번째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좋은부천’ 관계자는 “부천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부천 교육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연이어 △복지 △일자리 △소상공인 △주거환경 등 핵심 민생 분야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에게 실도움이 되는 정책적 대안들을 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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