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렸던 ‘안산시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조례안’이 제257회 안산시의회(의장 김동규) 임시회를 통과했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조례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의 심의 결과대로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행정위원회는 22일부터 이날 자정 넘어서까지 안건 심의를 진행한 가운데 시가 제출한 당초 안에서 조례명을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조례안’으로 변경하면서 거주기간 등 지원대상 요건을 보완하고 지원대상 확대 시행시 의회 동의 조항을 신설하는 것 등으로 수정 의결했다. 
지난 제255회 정례회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한차례 보류되기도 했던 이 조례안은 그동안 의회의 다각적인 검토와 시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 노력으로 이날 최종 가결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에 따라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적용 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더는 혜택을 보게 된다. 
이날 본회의에서 심사 보고에 나선 주미희 기획행정위원장은 “시가 조례 시행 시 보건복지부가 권고한 ‘국가 장학금 미수혜자 최소 성적 기준’을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달았다”고 밝혔다. 
한편 의회는 이날 이 조례안을 포함해 임시회 중 3개 상임위원회가 심의한 안건과 결의안 및 건의안 등 총 41건을 처리하고 문화복지위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기획행정위원회의 경우 ‘안산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표발의 의원 김동수)과 ‘안산시 교육국제화 특구의 운영에 관한 조례안’(대표발의 의원 송바우나)을 각각 수정 가결 및 원안 가결하는 등 총 18건을 의결했다.  
문화복지위원회도 ‘안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조직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표발의 의원 김진숙)을 원안 가결한 것을 비롯해 총 12건의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심의했다. 
도시환경위위원회는 ‘안산시 공동주택관리 조례안’ 등 총 10건을 의결하고 ‘2030 안산시 경관계획 및 가이드라인 재정비 수립안 의회의견 제시의 건’ 등 4건에 대해서는 의회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송바우나 의원과 유재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중앙정부와 경기도 매칭사업 개선촉구 결의안’ 및 ‘안산도시공사 공공택지 조성사업 참여 지분 확대 건의안’도 원안대로 채택됐다. 
정종길 문화복지위원장의 사임으로 실시된 위원장 선거에서는 한명훈 의원이 최다 표를 얻어 당선됐다. 
선거 후에는 송바우나 의원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의 중요성을 주제로 신상발언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본회의 안건 의결 전에는 현옥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현재 시행 중인 점심시간 주차 단속 유예 제도의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규 의장은 폐회사에서 “임시회 기간 동안 각종 안건 심사를 위해 힘써준 동료 의원들과 공직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의결된 안건들이 안산의 새로운 기준이자 사회적 약속으로 제대로 작동해 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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