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용유동행정복지센터(1층 소재)에서 농수산과가 위치한 2층으로 올라가는 청사 계단이 가파르고 비좁은 탓에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이 방문하는데, 불편하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농업인구가 고령화로 농수산과를 찾는 어르신들이 많은 가운데, 최근 김 모 할머니(78. 용유동)는“농수산과에서 용무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가려고 하니, 경사가 가파르고 비좁은 탓에 직원 부축을 받아 간신히 내려 올 수 있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강후공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사진)은 23일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5분 발언’을 통해“정부가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변경한 것은 지역 행정기관이‘복지의 허브화’가 돼야 한다는 방침인데, 민원인이 방문하기 불편한 행정기관이라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용유동행정복지센터는 건설된 지 오래된 탓에 낡고 비좁아, 구에서도 현재 재건축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이 있으나, 재건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건축비도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강후공 복지건설위원장은 “용유동행정복지센터 재건축이 시작되기 전까지 외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 장애인과 노약자가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구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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