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상 시(市) 경계에 있어 신속한 제설 작업이 어려웠던 파주~고양과 파주~양주 도로에 공동제설체계가 구축돼 시민들의 통행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파주·고양·양주시 간 협업으로 구축한 공동제설체계가 오는 3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두 개 이상의 지자체나 기관이 서비스 제공 공간과 시설을 공동 구축·운영하는 행안부의 ‘공간통합·시설공유형 협업 사업’ 공모에 뽑혀 추진된 7개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결실을 맺은 사례다.
공동제설체계가 구축된 구간은 파주~고양 경계인 ‘탑골지하차도 진출입부 700m’와 파주~양주 경계인 ‘지방도367호선 노스팜 C.C 일원 1100m’이다. 
두 구간은 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눈이 많이 내렸을 때 제설차량이 도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다교통체증으로 제설차량의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공동 모니터링시스템과 자동염수분사장치가 설치돼 지자체들이 경계 도로의 상황을 실시간 살펴보면서 원격으로 제설제를 뿌릴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시스템 설치와 공동 운영을 주관하며, 고양시와 양주시는 공동 운영과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공동제설체계 구축이 겨울철 시·군 경계 도로의 빙판길 걱정을 해소하는 우수한 협업모델로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 = 신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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