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30대 후반의 외국인의 속옷과 가방에서 110여개의 목걸이와 팔찌 등의 금제품이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여성이 소지하고 있던 금제품은 무게 2kg, 시가 약 1억원 상당인 것으로 세관 측은 추산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9월17일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현지 여성의 속옷과 핸드백에서 금 목걸이 59점과 팔찌 55점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여성은 다량의 금제품을 속옷과 핸드백 등에 숨겨 입국하려다 인천공항 엑스레이(x-ray) 검사와 신변검색을 통해 금 밀수 행각이 발각됐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태국 현지에서 지인의 부탁을 받고 (금을) 국내로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해당 금을 모두 압수하고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여성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여성을 적발한 한혜숙(48·여) 관세행정관을 10월 인천세관인 휴대품통관분야 유공자로 선정했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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